한때 우리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 ‘정이 넘치는 민족’이라 불렸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 사회는 그 수식어가 무색하다.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에 올랐지만, 시민의식은 여전히 성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하철에서 임산부석을 차지하는 어른, 길거리마다 들려오는 욕설, 타인에게 무례한 언행이 일상화된 사회, 이것이 우리가 자랑하던 ‘배려의 나라’의 현주소다.
문제는 단순한 예절의 붕괴가 아니다.
보이스피싱, 허위 신고, 가짜 뉴스, 정치적 조작 등 사회 전반의 ‘거짓과 무질서’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진실보다는 이익이, 정의보다는 편이 우선되는 풍토가 공동체의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
선진국은 경제력이 아니라 ‘시민의 품격’으로 완성된다. 이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때다.
남 탓이 아니라 나부터, 정치의 책임만이 아니라 시민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변화는 거창한 구호가 아닌 일상의 태도에서 시작된다.
양보 한 번, 예의 한 마디, 배려 한 걸음이 모일 때 대한민국은 다시 ‘동방의 등불’로 빛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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