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개국 3500명 참여… AI 시대 미래 도서관 역할 집중 논의
- 부산시-IFLA-ALA 3자 협약 체결… 글로벌 교류 기반 구축
- '바다도서관' 등 이색 프로그램 호응… 지식문화도시 위상 강화
[새아침경제신문=이영준 기자] 부산시가 지난 10~13일 4일간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26 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국가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을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 등 3천500여명이 부산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서관 역할과 디지털 전환 등 미래 도서관의 주요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대회는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 대회이자 부산 최초의 개최다. 이를 통해 부산의 국제행사 역량과 글로벌 지식문화도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대회 기간에는 급변하는 정보환경에 맞춘 다양한 학술·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벡스코 내에서 약 200개의 전문 강연이 열렸다. 특히 메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정보를 실시간 생산하는 환경을 다루었다. 이 속에서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과 정보 신뢰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205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전 세계 47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 전시회에서는 AI 기반 도서관 서비스와 디지털 아카이빙 등 최신 기술이 소개됐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미국도서관협회(ALA)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세계 도서관계와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각 협회장이 서명한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도서관 정책·서비스 운영 관련 지식과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시는 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우수 정책을 공유받고 부산의 선진 도서관 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민락수변공원의 ‘바다도서관 팝업’은 바다와 독서를 결합한 이색 공간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11개의 당일 방문 코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부산의 선진 도서관 현장을 견학하고 지역 관광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도서관 관계자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세계 120여개국 도서관인들이 모여 미래 비전을 논의한 것은 큰 성과”라며 “IFLA·ALA와의 3자 협약으로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다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부산의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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